앞서 말하지만 우리집은 방음이 약함
그래서 옆집에서 컴터를 하면 -아무래도 마주보고 있는 구조인듯-뭐하는지 대충 암
드라마소리도 들리고 아침엔 알람도 들림 옆집에서 수도 틀면 직빵으로 암
새벽 두세시면 윈도우 꺼지는 소리도 남 ㅋㅋㅋㅋㅋㅋ불끄는소리도 들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덕분에 난 일하면서 심심찮게 옆집남자의 스토킹을 하고 있고 ㅋㅋㅋ
하기싫어도 다들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집에 수도가 갑자기 이상해졌다 어제까진 멀쩡하더니 갑자기 수압 약해지고 뜨거운 물도 안나옴
주인아줌마한테 전화걸었더니 아저씨가 고치러왔다가 GG치고 수도공사에 콜
결국 월요일에 고치러온단다 이런 십팔사략-_;;계속 집에 있을텐데 나보고 씻지도 말라는거임?ㅋㅋㅋㅋㅋㅋ
아무튼 우리집만 이런가해서 옆집남에게 문의해보니 그집은 보일러가 병신됐다고함
그래도 물은 나오네 부럽다
근데 얘는 왜이렇게 정중한겨 ㅋㅋㅋㅋㅋㅋ하긴 나야 나이를 알지만 그쪽은 모를지도-_;
부동산아줌마랑 주인아줌마가 주절주절 옆집은어떻고윗집은어떻고 블라블라거려서
대충 아는데 옆집남이랑 3층남은 독신에 자취ㅋ 그러나 얼굴 제대로 본적은 없다
얼마전에 낮술먹다 옆집에 맡긴 택배받으러 간적은 한번있지만
수줍게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게임하시다 나오시는 그분의 존안
..기억도 안나
아무튼 나와는 달리 옆집분께선 몹시 정중하시고
문자가 아주 예의바르심 ㅋㅋㅋ
우리집 수도 병신임 니네집은 어떠셈?했더니
물은 잘 나오는 데 뜨거운 물은 잘 안나오는 것 것 같습니다라고.....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헐 추운데 이게웬날벼락 월요일날 고친다니 일단 기다려야겠네욤 답장했더니
저도 주인아주머니와 얘길 해야하는데 그쪽은 어떻게 하실 건지?....말투가 참 기품있으셔...
길게쓰기 귀찮아서 통화가능하세요? ㅇ_ㅇ 했더니 바로 전화옴
그래서 수도와 보일러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길 나누다 진짜 목구멍까지 차오른 그말...을 결국 못했다
그래서 빨래를 걷다가 심심하고 또 왠지 오후 3시에 낫술드립부터 병신인증이었다는걸 깨닫고
잃을게 없다는 판단에 다시 문자를 보냈다
대체 무슨 게임하세요?라고
윈도우 부팅하는 소리 꺼지는 소리 다 들리는데 스킬쓰는 소리가 맨날 들려서
대체 와운지 아이온인지 존나 궁금한거야 스타는 가끔 하는 거 알았지만 알고보니 온리스타인듯.......
스킬쓴느 소리가 들려서 궁금했다고 물어보니
스타크래프트 하는데요...줄인다고 줄였는데..더 줄어야겠네요
어..그래
너도 이집 방음이 병신인건 알았구나
그렇다면 우리집에서 들려오는 나의 재범이를 향한 미친듯한 울부짖음과
쌍욕과 병신드립을 다 들었겠지?.........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명나게 쳐웃다가
갑자기 덕스러운 그분에게 동질감을 느끼며
안줄이셔도 되요 ㅋㅋㅋ장시간 하시기에 와우나아이온인줄 ㅋㅋㅋ디씨할때만 끄면되죠 ^,^ 신음태그에 몇번 식겁했거든요
라고 했더니
답장이 안온다
옆집 미친년이라고 생각하는 걸지도
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는 거..
아 근데 내가 하다 식겁했다는 얘기였는데 혹시 오해한건가
그래서 답장이 없나;;;;;;;;;;; 제가 하다가 그랬다고요 ㅠㅠ오해하지마세요 다시 문자를 보냈다;;
혹시 야동소리다들려를 돌려말하는건가 생각했다거나 자긴 디씨한적없는데 이년이 뭐래;;;
오해했을지도 이런 옘병;;;;;;;;;;;;;;;;;;;;
그래도 답장안와
퇴근하셨는지 씻고 계신거 뻔히 아는데 ㅋㅋㅋㅋ야속한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
너오늘도 밤새 드라마보고 스타할거 다안다-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2pm이 부릅니다
기다리다 지친다
소심하신분-_-저번에 낮술먹고 갔을때 입열기도전에 얼굴가리고 대화할때부터 트리플에이형조짐이 보였음